I'll be flying V2. - 남녀사이에 친구란 '분명' 존재한다.
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1)
Daily.Log (17)
Foto.Log (6)
Tasty.Log (0)
Cine.Log (1)
Jirum.Log (7)
«   2020/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0 hit, Yesterday 2 hit
86,724 Visitors up to today!
[FlyHi, 2006. 9. 21. 13:06, Daily.Log]

아주 오래전 부터,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남과 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남녀사이에 친구란 존재할 수 없다'라는 것이 중론이다. 단 몇 가지 (자기 판단에 의한) 예를 들어서, 혹은 경험에서 우러나와 '남녀사이의 우정이 성립할 수 없다'는 일반화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 우습지 않나?

블로그를 서핑하다 스스로 논객이라 칭하시는 블로거 김기범님의 '남녀사이에 친구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글(필독!)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는데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이성친구와의 우정이 진실된 것일까 하는 거다. 내가  사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상했던 건, 또래의 이성친구와 동성친구 못지않은 우정을 가슴에 품고 사람으로 충분히 폄하당했다는 불쾌감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이성친구와의 우정은 어떤 의심에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우정'이라고 자신한다. 즉 남녀사이에 친구란 '분명' 존재한다는 거다. 누군가의 논리라면 사실 술마실때만 친구하는 동성친구, 여자친구 생겼다고 1년에 한두번 볼까한 동성친구라면 난 사양하겠다. 술자리에 '씨발씨발' 거리며 거침없는 험담을 서스럼 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동성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볼 수는 없다.

정말 친구라함은 주변상황이 어떻든 당신과 내가 언제든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는 '친구'라고 이름지어진 수많은 관계라 형성되어 있지 않은가?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단지 이성친구를 썰렁한 술자리를 메우기 위해, 칙칙한 남자들만 놀기 부담스러워 불러내는 수단이라고 본다면, 그런 발칙한 발상을 할 수 있는 (혹은 과거의 경험인지 모르겠지만) 뇌구조를 다시한번 의심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성친구 L과 나는 20살 때 만났다. 대학교 1학년 때. 그 친구와는 정말 이를 갈도록 싸우고 정말 한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미웠던 때가 있었다ㅡ.,ㅡ (그 당사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20대 후반,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서로의 직장, 취업을 걱정하며 서로를 도닥인다. 내가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친절히 조언하며, 내가 바라보는 다른 시각에 대해 쓴 충고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힘들 때 "그런 것 잊어! 괜한 마음 고생하지말고!" 의지를 심어주고, 내가 힘들 때 "너라면 잘 할 수 있어"라고 위로를 아끼지 않는 친구다. 술자리를 하게 되더라도 그 친구와 술을 마시기 위해 만나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자리에 심심풀이로 불러내는 그런 관계가 아니란거다. 남자에게는 과거에 잔 여자, 그리고 앞으로 잘 여자 밖에 없다는 생각없는 소리는 애초에 애초에 입에 담지 말았어야 했다.

가끔 친구 L과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10년 뒤에, 혹은 20년 뒤에 이렇게 친구먹고 있을까?" 대답은 YES다. 내 질문에 그 친구도 대답은 YES. 그 친구는 자기한테 잘해주지 말란다. 여자친구가 질투한다고, 그게 여자의 심리라고.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으니까' 잘해주지 말란다. "너한테 잘해주는거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고, 그 대답에 "고맙다"고 하는 사이. 이게 친구 아닌가?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해줘야 그게 친구야. 그런데 그게 남녀사이에선 안된다는 사실' 이라고 사실화 시켜버린 논객님은 세상에 널리고 널린 사실들 중 하나에 답이라고 붙여버리는 성급한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를 언능 정리해 버리시길.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와 (그 경험 속에 얼마나 많은 상처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주관대로 글을 풀어나가는 것, 물론 자유다. 하지만 우연히 지나가다 글을 보게된 행자가 다소 격한 마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으니 혹시나 그 글을 쓰신 논객님이 보시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당부한다.

FlyHi_

추가.

물론 결론이 나는 이야기는 아니다. 스스로의 경험에서 비추었으니까. 누구라도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지 않은다에 이야기할 수 있다. 다만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통념상 존재하지 않는다에 무게가 실린다 하더라도 그를 일반화시켜 여자나 불러내는 남자, 남자가 필요로 할 때 수단으로 분류되는 이성친구에 대한 개념자체가 문제된다는 이야기다.

덧글 중 Memory님이 말씀하신 '친구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두 사람 모두 결혼이라는 세속적인 틀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는 친구로 남기가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도 드네요'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했을 터니까. 서로의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이성친구를 만날 때 각자의 배우자가 고운시선으로 바라보겠냐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나 조차도 어찌될지 모르지만..

내 부모님의 예를 들면 부모님 두 분다 동창회를 자주가신다. 50세를 훌쩍 넘기신 나이이시지만 동창들을 만날 때, 남자건 여자건 당신의 눈엔 10대의 어린시절 그때, '어린시절'을 함께 공유했던 친구로 관계를 맺고 계시다. 두 분 서로 서로의 친구들을 만나매 관여하지 않으시고 그런 관계를 맺고 살아감을 존중하고 계시다. 내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친구를 '친구'로 받아드린다면 내 경험으로 비추어, 당신의 경험으로 비출 때 이성친구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나는 앞으로 내가 만나고 있는 이성친구들(비단 L뿐만 아니라)과도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한 우정을 다듬어 나갈거다. 이 글이 가끔 '어떻게 이성과 친구를 할 수 있나'라고 의아한 질문을 받는 이성친구를 가진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 포스팅 수정을 재고해 주신 논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살짝^_^
BlogIcon 玄雨 | 2006.09.21 04: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성별도 없듯이, 우정에도 그렇지 않을까요.
육십먹은 할아버지와 열다섯 소년이 친구가 되고,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듯이,
남자와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박한 진리지요.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해주는게 친구라는 명제와 남녀사이에서는 안된다는 명제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도, 논리적인 근거도 없어보이네요. 다만 통념이 그런 것이고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그것이 될 수 없다는 근거는 아닌거죠.^^
BlogIcon FlyHi | 2006.09.21 04:07 | PERMALINK | EDIT/DEL
반갑습니다. 저도 현우님 의견에 200% 동감입니다. 그런 통념이 뿌리깊게 박혀있고, 그걸 진리라고 믿는 풍토가 안타깝습니다. 훙;;
BlogIcon 玄雨(noirepluie) | 2006.09.21 04: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방금 그 논객어쩌고 하는 분의 글을 읽고 왔는데 거기에 써 있는 '남자'를 '마초'로 바꿔 읽으면 맞는 글일 듯 하군요. 마초같은 인생을 살고 주위에 마초같은 사람밖에 없는 협소한 삶을 살았나보지요. 그러고서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는 '사내새끼가' 어쩌고 할 사람 같아보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나이먹는다고 다 좋은 글, 좋은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논객이라는 이름이 아까워보일 정도로 글이 엉망인 사람이었습니다.
BlogIcon FlyHi | 2006.09.21 04:20 | PERMALINK | EDIT/DEL
그렇군요.. 약간 당황했다고 해야하나..
여튼! 현우님 블로그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글들이 너무 좋아요.. 제가 아직 덧글은 달아놓지 못했지만 곧 자주 들르게 될꺼에요^_^ 반갑습니다.
김기범 | 2006.09.21 11:01 | PERMALINK | EDIT/DEL
난 마초 아닌데요? 그리고 마초도 못되면서 흉내도 못내면서 그런 놈들 주위에 많잖아요. 난 그거를 말하는 거 뿐이에요. 글 수정했어요. 내 생각이 잘 전달이 안된거 같아서.
ㅇㅇㅇㄹ | 2006.09.21 06: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관념의 차이겠지요!
남녀간의 친구란 있을 수 도 있고
또, 전혀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 볼 수 도 있겠군요!
뭐..전 섹스 친구도 친구라 봅니다.
답답함을 육체적 쾌락으로 나눌 수 있다 라면
굳이 친구라는 문자에 장황한 설명은 필요없으리라 봅니다.
그렇다고 애인은 또 아닙니다.
BlogIcon FlyHi | 2006.09.21 13:28 | PERMALINK | EDIT/DEL
기준의 차이입니다. 서로가 그게 우정이라고 생각하면 우정인거죠^_^
BlogIcon 와니 | 2006.09.21 06: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분의 글은 안읽어봤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FlyHi님이 틀리셨다는건 아니구요. FlyHi님께서 본인의 경험상으로 볼때 남녀사이에 우정이 가능하다고 확신하시는것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제 경험상으로 우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것뿐입니다. 세상에 절대적이란건 없으니까요. 의견의 차이인거겠죠. =)
BlogIcon FlyHi | 2006.09.21 13:25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와니님?^_^ 오랫만에 들르셨네요;; (하긴 그간 포스팅이 없었으니;;)

와니님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와 자신이 그렇다는 신념이 있다면 그건 자신이 생각하는게 답입니다. 의견의 차이죠.

하지만 이성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회적 시선에 빚대어 비하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포스트를 올렸던 거에요^_^;
BlogIcon Memory | 2006.09.21 09: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친구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두 사람 모두 결혼이라는 세속적인 틀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는 친구로 남기가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BlogIcon FlyHi | 2006.09.21 13:32 | PERMALINK | EDIT/DEL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실제로 결혼 후 이성친구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부터 사람과의 관계가 배우자에게 관여를 받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처세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_^
BlogIcon leeaero | 2006.09.21 09: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FlyHi 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러한 친구가 있기에 더욱 와닿는 포스팅이네요-
글 잘 보고갑니다^^
BlogIcon FlyHi | 2006.09.21 13:32 | PERMALINK | EDIT/DEL
^_^ 방문 감사드립니다~
BlogIcon 천재고양이 | 2006.09.21 09: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블로그에 남기신 코멘트 보고 왔습니다.
발끈 포스팅 읽고 가면서... 저두 한마디 남깁니다...^^
지금 저에게 있는 그 이성친구들과 앞으로 어떤일이 있을지 아무도 알수 없겠죠...
저도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 소원해 질수도 있구요...
나중에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가 친구가 아니라 말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혹시나 과거형으로 말할날이 오더라도... 지금 저에겐 이성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정 오래오래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FlyHi님도 L양과의 우정 멋지게 쌓아가세요^^
BlogIcon FlyHi | 2006.09.21 13:35 | PERMALINK | EDIT/DEL
사람 관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평생을 다짐한 부부도 깨질 수 있는게 세상사니까요^_^''

천재고냥님도 이성친구와의 우정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BlogIcon 월덴지기 | 2006.09.21 09: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친구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이성친구가 있는 사람으로서 '논객'김기범님이 좀 불쌍하네요. 30년동안 여성을 이미 '잔' 사람과 앞으로 '잘' 사람으로만 구분하면서 살아오신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 사실 것 같은데 인류의 반이 넘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조차 가지지 못하실테니까요. 안쓰럽습니다.
김기범 | 2006.09.21 11:05 | PERMALINK | EDIT/DEL
난 별로 그렇게 구분하고 살지 않았는데요. 다만 그런 놈들이 문제라는거죠. 그런데 그건 그거고 인류의 반이나 되는 친구 바라지도 않고 그런 기회 없다고 해도 별로 아쉽지는 않은데..^^
BlogIcon FlyHi | 2006.09.21 13:46 | PERMALINK | EDIT/DEL
논객님 曰, 만약 남녀 사이에 이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할 만 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남녀가 그런 관계를 유지하기 쉬울까? 여긴 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정말 친구 사이' 인 본인들은 순수해도 주변에서 그리 보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게 미국이든 일본이든 대한민국이든 '정말 친구사이'인 본인들이 순수하면 되는 겁니다. 현실때문에 이성과의 우정을 부정할 수는 없는거겠죠. 논객님께선 자신의 의견을 사회가 그러하니..라고 일반화 시키시려는 노력이 보이는데요. 논객님의 글의 중간중간 말씀하신 '사회적 현실'은 논객님의 개인적인 논점을 변호하기 위해 드신걸로 보입니다.

공공으로 퍼지는 포스팅이니만큼 소중한 의견, 수용자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포스팅을 해주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_^
BlogIcon 월덴지기 | 2006.09.21 14:02 | PERMALINK | EDIT/DEL
김기범/ 뭐 아니라고 말씀하시면 아니겠지요. 어디까지나 김기범님의 글을 보고 제가 느낀 것에 불과하니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아쉽지 않으시다면 역시 그냥 그렇게 계속 사시면 될 것이고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안쓰럽네요.
김기범 | 2006.09.21 1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김기범 본인인데요. 님 생각도 잘 읽었습니다. 난 내가 전적으로 옳다고 말하자는게 아닙니다. 제 글이 다소 오해가 있을 정도로 과격한거 같아 조금더 내 생각이 통하게 수정하였습니다. 님 생각이 틀렸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말하는 예들이 판타지세계에나 있는 뻥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니까요. 다시 방문해주시어 다시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logIcon FlyHi | 2006.09.21 13:57 | PERMALINK | EDIT/DEL
저는 논객님의 사고가 틀렸다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존재한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셨지만 다른 방향의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순수히 부정을 하신게 아니라 폄하를 적절히 섞으셨기 때문이죠.

전부 주관적인 기준에 의한 거겠지만 사회 현상 그대로, 풍토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똑같이 같은 조건에서 보다 경험에서 울어나오는 많은 이성친구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 입장에서 잔년, 잘년을 언급하는 자체가 옳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발끈 포스팅을^_^;;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논객님의 의견을 쟁점화 하자는게 아닙니다. 존중해요~ 그리고 포스트 수정 감사드립니다.
말이야 붙여넣기 나름 | 2006.09.21 10: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끔 친구 L과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10년 뒤에, 혹은 20년 뒤에 이렇게 친구먹고 있을까?" 대답은 YES다. 내 질문에 그 친구도 대답은 YES. 그 친구는 자기한테 잘해주지 말란다. 여자친구가 질투한다고, 그게 여자의 심리라고.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으니까' 잘해주지 말란다. "너한테 잘해주는거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고, 그 대답에 "고맙다"고 하는 사이. 이게 친구 아닌가?

친구사이엔 이런 대화를 안하죠..
김기범 | 2006.09.21 11:06 | PERMALINK | EDIT/DEL
ㅋㅋㅋㅋ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는..
BlogIcon FlyHi | 2006.09.21 13:20 | PERMALINK | EDIT/DEL
논객님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셨군요^_^

제가 그 이성친구와 그런 이야기를 종종 나누는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언급한바 있는 사회적 통념을 빗대어 질문을 던져오기 때문입니다. '그게 가능해?'라는 식에 말이죠.

친구사이에 그게 동성이든 이성이든 저런 질문을 주고 받는 자체를 동성친구 사이에선 있을 수 없다 생각하는 댓글러(?)님께서도 입장이 있으시겠지만 그런 대화를 할 수 없다, 절대 안한다는 걸로 제가 지금 맺고 있는 이성친구와의 우정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정형화되어 사는게 아닙니다. 객체객체 마다 생각이 다르고 사람을 만나는 방식이 다르며 분명 '자아'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면서 어떤 대화도 가능하며 어떤 상상도 가능한 것이죠.

부디 사회적 통념에 자신을 가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_^
BlogIcon 월덴지기 | 2006.09.21 13:58 | PERMALINK | EDIT/DEL
당연히 동성 친구간에는 그런 이야기를 안하죠. 이성 친구 사이에는 많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성 친구가 있으시다면 아실텐데요.
BlogIcon 현이 | 2006.09.21 19:57 | PERMALINK | EDIT/DEL
동성친구 사이에도 이런 대화 하는데요. -.-ㅋ

"10년 뒤, 20년 뒤에도 우리가 친구일 수 있을까?"
"그럼. 근데 너무 나랑만 놀지 마라. 니 마누라가 싫어한다."

당연하죠. 상대가 여자이건 남자이건 집안에 있는 사람 놔두고 밖에서만 놀면 싫은 게 사람 심리 아니겠습니까? -.-ㅋ
말이야 붙여넣기 나름 | 2006.09.21 11: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한테 잘해주는거 하나도 없다"고 대답하고, 그 대답에 "고맙다"고 하는 사이.

동성친구끼리는 절!대! 이런 대화 주고 받지 않죠.
BlogIcon 현이 | 2006.09.21 21:51 | PERMALINK | EDIT/DEL
당연하죠. 동성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니까요. 만약 동성 사이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동성 사이에서도 이런 대화를 하게 되겠죠. 참 암울한 세상일 듯. 훗.
BlogIcon 비틀 | 2006.09.21 14: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이렇게 선을 그어 놓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친구란게 무엇 일까요?
사람마다 친구라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친구에 대한 해석도 모두 달라지게 되는 거예요.
동성, 그리고 비슷한 연배만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건은 편협적이고 안타까운 생각 같습니다.

동성친구만이 할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해서
그걸 하지 못하는 다른 부류는 친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각자 그 위치에서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게 친구 인 것 입니다.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슈퍼 아저씨든, 강아지든 간에..
김기범 | 2006.09.21 15: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정을 이루고 있는 본인들이 순수하면 물론 그걸로 됩니다. (주인장님처럼요) 하지만, 저처럼 기혼자의 입장에서 아내가 정말 절친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 이해해주는 배우자 몇이나 될까요? 전 절대 싫답니다. 그 놈을 죽여버릴 겁니다. 본인들의 순수한 의도와는 반대로 보여지는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주인장님이 L 분을 만나러 가면 미래에 주인장의 부인께서 '얼씨구나 어서 다녀오시구려' 하시기 쉽지 않을 겁니다. (물론 개개인차가 있겠지만. 어쨌든 난 절대 NO 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하죠. (난 미국 안가봐서 모르는데 미국 영화나 드라마가 사실이라고 볼 때 왠지 대한민국이 더할 거 같군요.)

나도 일반화 싫어합니다. 그건 강요지요.
내 목적은 내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설득당해서 일반화되는 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의견도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사회적 통념에 나를 가두는 것이 아닙니다. 억압과 폭정에 반항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약자라고 생각해 불의를 용인하는 통념이라면 깨부셔야 하겠지만 이건 종류가 다른 것 같군요. 그 어느 쪽도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자신만이 옳다고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이 그대로 존재하는 통념이라면 이미 갇히고 부수고 벗어나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내가 과격하게 싸잡아 욕한 인간은 존재하니까요. 성폭력범이 왜 있겠습니까. 남녀간의 신실한 우정만 존재한다면.

그런 잠재 성폭행범 인자를 싸잡아 욕하고자 잔 년과 잘 년을 언급한 것일 뿐
더 과격한 언어를 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놈들을 욕하는데 옳지 못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겠군요.

아 그리고 전 원래 글읽는 수용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글을 씁니다. 받아들여 판단하는 것은 읽는 자의 몫이지 제가 모든 걸 친절하게 맞춰서 써줄 수는 없죠. 그럼 이도저도 아닌 회색분자가 되게요. 좌익성향 우익성향의 신문이 있듯이 자기 편리할 대로 기사를 쓸뿐 상대방향의 입장을 고려하여 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글을 읽고 누구는 기분 좋아하고 누구는 명예훼손이라고 방방 뛰겠죠.

다만 중요한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을 쓰면 안된다는 겁니다.
김기범 | 2006.09.21 15:18 | PERMALINK | EDIT/DEL
제 글 중에는 아동성폭행범을 싸잡아 씹어댄 더 심한 글도 많습니다. 덜 된 인간을 욕하는데는 난 욕을 아끼지 않죠.

맞습니다. 여자를 잔 년과 잘 년으로 구분하는 덜 된 종자를 욕하는데 난 더 심한 말도 하고 싶었습니다.
김기범 | 2006.09.21 15: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내가 그런 류(나에겐 잔 년과 잘 년 밖에 없는)의 사람이라서 그런 글을 쓴게 아닙니다. 나도 진실한 우정이 있다고 믿고 싶지만 그런 류의 인간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라는 것을 내 식대로 밝힌 겁니다. 실제로 그런 우정 나에겐 없고요. 있었나하고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13,4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속깊은 대화는 해본 적도 없이 연락도 끊어지고 말더군요. (그렇다고 본인이 별로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우정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별로 사는데 지장없습니다.)

남녀간의 우정 그런게 존재해? 라고 반문하는 사람 꽤 많죠? 그게다 주인장님처럼 아름답고 우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아니라는 뜻도 됩니다.
BlogIcon FlyHi | 2006.09.21 15:45 | PERMALINK | EDIT/DEL
제 이런 사고방식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보이시나보네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동성친구 대하듯 이성친구를 대하니까요. 설마 동성친구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나고 계신건 아니겠죠?

제가 논객님의 순수한 의견을 왜곡되게 받아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서로 의견에 대해 존중했으면 합니다^_^ 그래주시는 것 같아 더 죄송하네요^_^

자주 들러서 자꾸 트랙백 걸꺼에요^_^ 이웃추가!
BlogIcon 방랑객 | 2006.09.21 18: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지금 나가봐야 하는 관계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급한대로 간단하게 한마디 하자면, 좋은 포스팅입니다 乃
BlogIcon FlyHi | 2006.09.22 22:10 | PERMALINK | EDIT/DEL
넵^_^ 또 오세요~
BlogIcon 아리 | 2006.09.22 1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나가다 꽤 흥미있는 주제의 포스팅이라 들러보고 갑니다.^^
저도 이성친구간의 우정이 존재 한다 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혼 전의 상황일때나 또는 서로 애인(?)이 없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쥔장님의 부모님께선 50줄이 넘어가시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성친구 (물론 이것도 집단내에서의 만남이겠지요)를 용인할 수 있지만..실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쯤 나이에서는 서로의 이성친구를 인정하기엔 좀 어렵지요^^ 본인은 별 감정이 없는 순수한 관계의 이성친구라고 하나 자신의 배우자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니까요. 일례로, 저 또한 정말 아무 감정 없는 이성친구 3명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우정이죠. 서로가 첫사랑때문에 아파할때 같이 울어주고 도닥거려주던 뭐 그런 친구사이였습니다. 근데 그중 한 친구가 제게 연애감정을 느끼더군요. 저야 물론 NO라는 대답을 했지만, 참 역시 껄끄러워지더라구요. 그후 그 친구와의 만남은 줄었고 그 외 다른 친구들과는 여전히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게 아니구요^^; 이런저런 얘기들을 알고 있는 지금의 제 남자친구는 제가 아무런 이성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나머지 친구를 만나는 것에 있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남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넌 우정일 수있다. 물론 상대편 남자애도 우정이라고 생각할거다. 그렇지만 전에 그 친구처럼 네게 그런 연애감정을 가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냐. 너도 반대로 한번 생각해봐라.'
역지사지랄까요..반대로 생각해보면 왠지 저도 기분이 상합니다. 제 이성친구가 용납된다면 남친의이성친구도 마찬가지여야 하는데 전 이기적이라 그런지 그게 잘 안되더군요. 장황하게 주절댔지만..말하고 싶은건..남녀사이에도 우정이 존재할 수 있으나, 동성간의 우정과는 색깔이 다르다. 남녀사이의 우정은 또 다른 감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정도일까요^^
BlogIcon FlyHi | 2006.09.22 22:15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_^ 아리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순수한 우정에서 어느한쪽에 이성에게 우정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그 순간 그 우정은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동성친구와는 다른 색갈의 성격이겠죠.

사실 아직 저도 덜 살아봤기때문에 그리고 기혼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자 입장의 감정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에 제가 숨쉬는 공간에 우정이란 이름의 이성친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죠^_^ 이건 부인할 수 없는거니까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